다만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에만 그치지 않았으면 했어요.
좋은 공간에 다녀온 뒤 오래 기억에 남는 건, 눈으로 본 아름다운 장면보다도
그 공간을 채우던 음악과 향, 공기와 온도 같은 것들이더라고요.
몸이 먼저 기억해버리는, 잠재적인 기억이라고 해야 할까요.
라이크라이크홈에 오셨던 분들도 늘 말씀하세요.
그곳에서 마신 원두가 참 좋았다고, 어떤 향을 피웠는지 꼭 알고 싶다고요.
그런 기억들이 겹겹이 쌓여 라이크라이크홈에 대한 잔상이 남는 것 같아요.
오직 우리의 공간에 오셨던 고객분들께,
그리고 이제는 우리의 공간이 아닌, 우리가 손을 거쳐 간 고객의 집에서도
그 감각을 다시 한 번 느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설 선물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준비한 선물.
그 첫 번째는 비전스트롤의 원두 ‘올드피스’,
그리고 그 커피를 담아 마실 컵은 제주 흙으로 빚은, 빚은 돌의 머그컵입니다.
이번 설 선물은 보이는 것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제가 느끼는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어요.
이 마음, 좋아해 주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