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님의 집 (부부, 대학생 남매)

서울 강남구 38평

혜인님의 집 (부부, 대학생 남매)

서울 강남구 38평

회사원 부부와 대학생 아들과 딸이 사는 집이에요. 각자 바쁜 일상을 지내다 주말에야 겨우 한끼를 함께 하지만, 같은 식탁에서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입니다. 이 집은 그런 우리 각자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좋은 공간은 결국 사람에서 시작된다고, 오래전부터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집이 주는 편안함, 심신의 안정. 그것이 이 집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세운 기준이었어요. 아무리 아름다운 공간도 그 안에 사는 사람의 결과 맞지 않으면 오래 머물 수 없다는 것을, 지난 세월이 조용히 가르쳐 주었으니까요.

회사원 부부와 대학생 아들과 딸이 사는 집이에요. 각자 바쁜 일상을 지내다 주말에야 겨우 한끼를 함께 하지만, 같은 식탁에서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입니다. 이 집은 그런 우리 각자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좋은 공간은 결국 사람에서 시작된다고, 오래전부터 그렇게 생각해 왔습니다. 집이 주는 편안함, 심신의 안정. 그것이 이 집을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세운 기준이었어요. 아무리 아름다운 공간도 그 안에 사는 사람의 결과 맞지 않으면 오래 머물 수 없다는 것을, 지난 세월이 조용히 가르쳐 주었으니까요.

라이크라이크홈은 오래전부터 마음 한편에 품어두고 있던 이름이었습니다. 몇 년 전 스케줄이 되시지 않아 인연이 닿지 않았을 때도, ‘언젠가는’ 하는 마음을 놓지 않았어요.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것을 넘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집을 완성해주는 곳이라는 느낌이 처음부터 강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집 계약을 하는 동시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첫 만남은 한옥에서였어요. 차와 다과를 내어주시며 제 이야기를 오래 경청해주셨습니다. 이전 집에 살면서 느꼈던 크고 작은 아쉬움들을 하나씩 꺼내놓았는데, 그 모든 이야기를 편안하게 받아주셨어요. 첫 만남이었는데도 왠지 모를 푸근함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더 많은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 시간이 벌써 하나의 추억처럼 느껴지네요.

예전 집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정형화된 공간이었다면, 지금의 집은 다릅니다. 제 취향이 고스란히 스며든, 라이크라이크홈과 함께 빚어낸 하나의 작품 같은 공간이에요. 그 차이는 살아보아야만, 시간이 쌓여야만 비로소 선명해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디자인과 디테일들은 손 실장님의 의견대로 진행했어요. 대면형 주방과 인덕션, 아일랜드의 소재와 컬러까지도요. 제 취향을 단번에 읽어내신 듯해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레퍼런스를 찾아 헤맬 필요도, 고민을 거듭할 이유도 없었지요. 그냥 믿고 따라가면 되는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라이크라이크홈은 오래전부터 마음 한편에 품어두고 있던 이름이었습니다. 몇 년 전 스케줄이 되시지 않아 인연이 닿지 않았을 때도, ‘언젠가는’ 하는 마음을 놓지 않았어요.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것을 넘어,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집을 완성해주는 곳이라는 느낌이 처음부터 강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집 계약을 하는 동시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첫 만남은 한옥에서였어요. 차와 다과를 내어주시며 제 이야기를 오래 경청해주셨습니다. 이전 집에 살면서 느꼈던 크고 작은 아쉬움들을 하나씩 꺼내놓았는데, 그 모든 이야기를 편안하게 받아주셨어요. 첫 만남이었는데도 왠지 모를 푸근함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더 많은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 시간이 벌써 하나의 추억처럼 느껴지네요.


예전 집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정형화된 공간이었다면, 지금의 집은 다릅니다. 제 취향이 고스란히 스며든, 라이크라이크홈과 함께 빚어낸 하나의 작품 같은 공간이에요. 그 차이는 살아보아야만, 시간이 쌓여야만 비로소 선명해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디자인과 디테일들은 손 실장님의 의견대로 진행했어요. 대면형 주방과 인덕션, 아일랜드의 소재와 컬러까지도요. 제 취향을 단번에 읽어내신 듯해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레퍼런스를 찾아 헤맬 필요도, 고민을 거듭할 이유도 없었지요. 그냥 믿고 따라가면 되는 편안함이 있었습니다.

주방에 히든도어를 설치한 것도 제안해주신 것이었어요. 평일에는 열지 않고 지낼 때도 많습니다. 요리를 자주 하지 않는 저를 위한 배려였을 텐데 문득 그 세심함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말하지 않아도 이미 읽혀 있었던 것들이, 공간 곳곳에 소리 없이 자리를 잡고 있더라고요. 식탁을 거실 끝에 두어 주방에서 이어지는 동선이 다소 길지만, 그게 크게 불편하지 않은 데는 이유가 있어요. 대학생인 아들과 딸이 각자의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만큼, 넷이 한 식탁에 모이는 건 주말의 한 끼 정도가 되었거든요. 드문 만큼 더 귀한 그 시간을 빠르게 끼니를 채우고 흩어지는 자리가 아닌, 어딘가 근사한 곳에서 식사하는 것처럼 누리고 싶었습니다. 같은 식탁에서 웃고 이야기하는 그 찰나가 우리 가족에게는 가장 소중한 순간이니까요. 이 집은 그런 각자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곳입니다. 여유로운 동선은 그 선택이 조용히 건네준 덤이고요.


그릇장으로 USM을 선택한 것도 제가 그간 경험하고 학습해 온 흐름이었습니다. 튼튼하면서도 모듈 조합이 자유롭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적지 않은 비용에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만족스러워요. 좋은 선택은 결국 시간이 증명해주더라고요. 부부 중심의 집이다 보니 제 니즈가 많이 담겼고, 남편의 바람은 단 하나. 빔프로젝터였습니다. 하하. 소박하죠. 하지만 그 소박함이 오히려 이 집의 균형을 조용히 잡아주는 것 같아요. 스위치는 ‘딸깍’ 소리가 나는 아날로그식 디자인으로 했어요. 디지털이 넘쳐나는 일상 속에서 제가 꼭 붙들고 싶었던 감각이었거든요.

이전 집보다 작은 평수로 이사하며 팬트리 룸을 갖추지 못했는데, 다음엔 꼭 해보고 싶어요. 요리를 자주 하지는 않지만 서브 키친도, 거실 한켠의 작은 세면 공간도요. 아직 이루지 못한 소망들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그 미완의 바람들이 오히려 이 집에 대한 애정을 더 오래, 더 깊이 이어주는 것 같기도 해요.


집이 주는 편안함은 비용으로는 비교할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심신의 휴식은 결국 삶을 지탱하는 에너지원이니까요. 좋은 공간을 좋은 분과 함께 만들수 있어 감사했고, 촬영 때 다시 뵈었을 때는 마치 오랜만에 가족을 만난 것처럼 반가웠습니다. 그 반가움이, 이 집이 무엇으로 지어졌는지를 말해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