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과 레트로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던 기억이 나요. 유럽의
유서 깊은 호텔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도 포기할 수 없었죠.
마냥 예뻐보이는 사진을 뒤죽박죽 모아갔는데, 손명희 대표님이
내 취향을 정리해 제안해주니 힘들다는 인테리어가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 점에 가장 만족합니다.
저희 집에 오는 이들은 집이 뻔하지 않고 캐릭터가 분명하다고
말해줘요. 과연 라이크라이크홈이라서 가능한 전개가 아닐까
싶어요.
언젠가 미팅 중에 그녀가 공사가 끝나도 편하게 집에 놀러가는
사이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신기하게도 정말 그렇게 되었어요.
공사한지 3년이 넘은 지금도 인테리어 고민이 생길 때마다
주저없이 그녀에게 연락하고 있으니까요.
From 주미희, 서울 은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