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 영균님의 집 (부부, 강아지)

경기 과천시 26평

보람, 영균님의 집 (부부, 강아지)

경기 과천시 26평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부부는
‘집은 기능적이어야 한다’는 르코르뷔지에의
철학에 충실한 동시에 반려견과 더불어
평온하고 조화로운 집을 요청했습니다.
주로 재택 근무를 하고 집에서 식사를 즐기는
부부를 위해 빈티지한 나무 소재와 크리미한
색감으로 따뜻한 바탕을 연출했습니다. 

기존 현관 전실에 수납장과 히든 도어를
설치하는 등 효율적인 동선과 수납 공간
확보를 많이 고민한 현장입니다.

"가능하죠. 충분히 맞춰서 할 수 있어요"
신혼집 인테리어에 투자할 수 있는 비용이 적어
이 정도로 가능하냐고 물었을 때 돌아온 손명희
대표의 대답이었어요.

그녀의 목소리에서는 내가 예상한 견적에 대한
실망감 대신 반가움과 자신감이 내비쳤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원하는 소재로 공간을 구현하려면 공사 비용이
높아져 포기해야 할 때가 많았어요.

아쉬워하는 제게 그녀는 ‘이 정도는 여유가
있을 때 부분적으로 공사할 수 있다, 살다가
집이 심심하게 느껴질 때쯤 조금씩 더해가자.
그편이 오히려 재미있을 거다’ 라고 말해주었어요.
돌이켜보면 참 고마워요.

그녀의 특별함은 또 있어요. 공사 직후가 아니라
살면서 우리집 곳곳이 새삼 좋아진다는 거예요.

처음엔 알아채지 못했던 그녀의 정성어린 배려와
디테일이 눈에 들어오는 날이면, ‘그녀가 우리를
이렇게나 잘 이해하고 있었구나’ 하고 또 한번
감탄하고야 마는 겁니다.

소중한 첫 집을 라이크라이크홈이 단장해줄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그녀의 명실 상부한 감각에
대해서는 저희가 더 이상 칭찬을 보탤 필요가
없을거라 봅니다.
From 성보람 & 이영균, 경기 과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