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레이첼님의 집 (부부)

서울 광진구 32평

라이언, 레이첼님의 집 (부부)

서울 광진구 32평

일을 사랑하는 워커홀릭 부부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마음이 편히 놓이고 재충전할 수
있는 쉼의 공간이 되길 바랐습니다.
반려견과 식물이 함께 있으면 더욱 생기가 도는
행복한 가정집을 떠올리며, 인테리어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돌아갈 곳이 있으면 행복이라고 하더군요.
저희 부부는 아늑하고 편안해진 집 덕분에 삶이
더욱 따뜻해졌습니다.

 

서울과 제주도를 자주 오가고 해외 출장도 잦은
편이라 집을 비우는 기간이 긴 편이어서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왔을 때 온기가 느껴지는 집이 되길
바랐어요. 


우리 집인데도 가끔은 생경하고 낯설 수 있잖아요.
인테리어가 완공되고 처음 갔던 날의 온기가
1년이 넘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요. 

손명희 실장은 매거진에 실린 작업실 인터뷰를
접하며 알게 됐어요. 전통적인 한옥에 유럽 빈티지
가구들을 조화롭게 배치한, 공식을 뛰어넘는
유연한 스타일에서 단번에 매료되었거든요.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는데, 사실 첫 미팅 때부터 만족스러웠어요.

우리 가족 구성원이 하는 일과 취미, 생활
습관에 집중해주셨거든요. 요즘 대부분
베란다는 기본으로 확장하는 추세잖아요?
손명희 실장은 식물을 사랑하는 남편의
취향에 맞춰 베란다를 트지 않고 창이 있는
가벽을 만들어 공간을 분리하고, 창을 통해
늘 식물도 볼 수 있도록 설계해 주셨어요. 


베드 룸과 키친을 관통하는 아주 작은 문도
만들었는데, 반려견을 위한 디자인이었어요.
이곳을 지나다니는 강아지를 생각하면 쿡
웃음이 나는 그런 공간이죠. 하지만 이사
오기 직전에 무지개 다리를 건너 저희가 준비
했던 선물을 경험해보지 못하고 떠났어요. 


언젠가 다시 새 식구가 온다면 이 작은 문이
그 친구의 놀이터가 되어 줄거라 믿어요.
집을 둘러보면 저와 남편을 참 닮아있어요.
바라만 봐도 배부른 집이랍니다.  

From 라이언 & 레이첼, 서울시 광진구